일상

성치세계 입문

undercurrent 2008. 5. 29. 13:25

 도성

 주성치의 007

 도학위룡1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희극지왕

 쿵푸허슬

 신정무문

 

 최근 2주동안 본 영화목록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열거한 목록은 모두 주성치의 영화들이다. 나는 어쩌자고, 도대체, 왜, 이제서야 주성치라는 보물을 발견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이라도 그 보물을 발견했으니 아예 모르고 사는 것보단 낫다.

 

 물론 전에도 주성치라는 이름은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별명의 '아시아 루저들의 희망'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소림축구에도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영화를 본 적은 없었고 심지어 얼굴도 몰랐다. 나는 그가 그냥 평범한 홍콩 영화배우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었고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중의 하나였다. 또 그의 영화를 보니 딱 내스타일이었다.

 

 주성치 매니아들은 주성치 영화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일컬어 거창하게 '성치세계 입문'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어느새 나도 성치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인가.

 

 

 * 참고로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선 <희극지왕>이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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