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광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연의 언어 속에 묻혀 있는 언어를 캐어내는 것. 즉, 언어채취다. 그러므로 문학가는 언어라는 자연광물 속에 박혀있는 문학을 캐내 손질하고 다듬는 사람이다.
지하자원은 유한하지만 언어라는 광물에서 캐어낸 문학은 무궁무진하다. 고갈되지 않는다. 오히려 캐낼수록 자원이 더 풍부해진다. 언어와 상상만 갖고 있다면 누구라도 캐낼 수 있다, 문학이란 광물은. 하지만 누군가 언어의 광물 앞에 서서 빨간 푯말을 꽂으며 “여기는 내 땅이니, 내 허락 없인 그 누구도 절대 문학이란 광물을 캐낼 수 없소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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