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문학이라는 광물

undercurrent 2007. 3. 21. 23:54

문학이란 광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연의 언어 속에 묻혀 있는 언어를 캐어내는 것. , 언어채취다. 그러므로 문학가는 언어라는 자연광물 속에 박혀있는 문학을 캐내 손질하고 다듬는 사람이다.

지하자원은 유한하지만 언어라는 광물에서 캐어낸 문학은 무궁무진하다. 고갈되지 않는다. 오히려 캐낼수록 자원이 더 풍부해진다. 언어와 상상만 갖고 있다면 누구라도 캐낼 수 있다, 문학이란 광물은. 하지만 누군가 언어의 광물 앞에 서서 빨간 푯말을 꽂으며 여기는 내 땅이니, 내 허락 없인 그 누구도 절대 문학이란 광물을 캐낼 수 없소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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