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이 변했다. 분명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내 방은 변해 버렸다. 그렇다고 천지가 개벽할 만큼 획기적으로 변한 건 아니다. 냉장고에 그림과 사진을 몇 장 붙여두었더니 방이 확 달라져 보였다. 그림은 장 뒤뷔페 초대장에 있던 그림을 사용했고 사진은 잡지에서 필리핀 사진을 뜯어냈다. 그것들을 붙이는 데는 지난 번 모터쇼에서 받은 자석을 사용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오바한 꼴이 됐는데 아무튼 내 방은 변했다. (이제 방만 빼면 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