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현미
undercurrent
2007. 9. 26. 01:47
해가 질무렵이었다. 도시의 끝자락에 위치한 어느 조용한 카페의 창가 쪽 테이블에는 심각한 표정을 한 두 남자가 마주앉아 있었다. 창으로는 붉게 물든 노을이 불안한 듯 두 남자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너, 현미 좋아하냐?"
"응."
"너는?"
"나도."
그때 한 남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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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현미녹차 두 잔이요~"